'사랑'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8/07/30 사랑... (2)
  2. 2008/07/03 내가 만일 (6)
  3. 2008/04/23 Happy Birthday to Me ! (12)
  4. 2008/04/07 월요일 아침에... (8)
  5. 2008/01/16 사랑에 빠지다... (4)
  6. 2007/12/31 결혼 기념일
  7. 2007/12/14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8. 2007/11/30 10년 전 오늘 (2)

사랑...

묵상 2008/07/30 20:31






잭 캘리라는 한 신문기자가 소말리아의 비극을 취재하다가

겪은 체험담이 있습니다.

기자 일행이 수도 모가디슈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때는 기근이 극심한 때였습니다.

기자가 한 마을에 들어갔을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그 기자는 한 작은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온몸이 벌레에 물려 있었고,

영양실조에 걸려 배가 불룩했습니다.

머리카락은 빨갛게 변해 있었으며,

피부는 한 백살이나 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마침 일행중의 한 사진기자가 과일 하나 갖고 있어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너무 허약해서 그것을 들고 있을 힘이 없었습니다.

기자는 그것을 반으로 잘라서 소년에게 주었습니다.

소년은 그것을 받아들고는 고맙다는 눈짓을 하더니 마을을 향해 걸어 갔습니다.

기자 일행이 소년의 뒤를 따라갔지만,

소년은 그것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소년이 마을에 들어섰을 때,

이미 죽은 것처럼 보이는 한 작은 아이가 땅바닥에 누워 있었습니다.

아이의 눈은 완전히 감겨 있었습니다.

이 작은 아이는 소년의 동생이었습니다.

형은 자신의 동생 곁에 무릎을 꿇더니 손에 쥐고 있던 과일을

한 입 베어서는 그것을 씹었습니다.

그리고는 동생의 입을 벌리고는 그것을 입 안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동생의 턱을 잡고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서

동생이 씹도록 도와주었습니다.기자 일행은 그 소년이 자기

동생을 위해 보름 동안이나 그렇게 해온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뒤 결국 소년은 영양실조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동생은 끝내 살아남았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中

-(현재 우리들이 얼마나 좋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그 사실.. 잊지 맙시다)




몇 해전에 보았던 이 사진과 글이 이 새벽에 문득 생각이 났다.  오늘 저녁에 있을 수요기도회를 위해 찬양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간구하던 중에 떠오른 이 사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이 땅에 눈물 없는 때가 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눈물을 닦아주고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2) 2008/07/30
나의 영성  (4) 2008/06/16
You Raise Me Up  (0) 2008/06/10
영생의 소망  (2) 2008/04/23
이희돈 장로님 신앙 간증  (2) 2008/04/21
내 영혼의 주님  (6) 2008/04/16
Posted by brandon419

Trackback :: http://brandon419.tistory.com/trackback/9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쉐아르 2008/07/31 0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점심에 가족들과 부페에 갔었습니다. 제가 먹다가 배부르다고 남긴 음심만으로도 이 아이들이 하루는 더 살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맘이 편치 않네요. 정말 이 세상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요?

    • BlogIcon brandon419 2008/07/31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회 구조적인 모순이야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내 안에 있는 모순은 가끔씩 저를 참 힘들게 합니다. 내가 얼마나 위선적인지 얼마나 자기중심적인지를 깨달을 때마다 힘이 빠지곤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아주시는 그 분의 은혜로 다시 일어서곤 합니다. 이제는 좀 더 달라져야 함을 느낍니다.

내가 만일

추억 2008/07/03 19:52



새벽녁에 잠이 깼다.  아니 새벽이 아니라 한밤 중에 깼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다.  1시 반경이었으니까...  어제 밤에 서현이를 재우다 잠깐 잠이 들었고, 자기들 재워달라고 깨우는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을 데리고 바로 2층으로 올라갔는데, 그만 둘째 기석이 풀업을 입히는 것을 깜박했다.  자기 전에 쉬야 시키는 것도 잊었고...  역시나 침대에 쉬야를 한 기석이 때문에 한밤 중에 일어나 옷을 갈아입히고 다시 재우고 나니까 그만 잠이 달아났다.  요즘엔 아이들 잘 때 같이 자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 그나마 한 두시간이나마 공부를 하곤 하는데 오늘은 너무 일찍 깨서 다시 잘 생각이었지만 잠이 오질 않았다.  그렇다고 아침까지 안 잘순 없어서 잠깐 책을 보다 자야지 했는데 어느새 새벽이 다가 오고 있다.  다시 졸리기 시작하는데 지금 자면 일어날 수도 없어서 컴퓨터를 뒤적뒤적 거리다가 안치환 노래폴더를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노래를 들으니 잊었던 옛날 기억들이 떠오른다.

96년 6월 초에 달라스에서 오레곤으로 혼자서 차를 몰고 간 적이 있다.  약 2,500 마일 정도를 4일에 걸쳐 갔는데, 40번 도로를 타고 뉴멕시코와 애리조나 사막을 지나면서 지루해 죽을 뻔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줄기차게 들었던 노래가 있었는데 바로 "내가 만일"이 들어있는 안치환 4집과 "널 사랑하겠어" 가 있는 동물원 6집이었다.  그래서 이들의 노래를 들을 때면 항상 그 때가 생각이 난다.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운전하면서, 크루즈 컨트롤을 맞춰놓고 대쉬보드 위에 두 발을 다 올려 놓고 끝없이 직선으로 이어진 사막길을 가면서, 창문을 다 열고 목이 터져라 "내가 만일" 을 따라 부르며, 오로지 한 사람만을 생각했다.  혼자 한국에 남겨 놓고 온 내 사랑하는 여인... 너무나 보고 싶었고 너무나 그리워서 그대로 차를 몰고 태평양을 건널 수만 있다면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했던 여인...  한겨울밤에 홀로 불켜진 교수실 창밖에서 추위에 떨며 조교일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너를 영원히 지켜줄께'라는 유치한 맹세를 하게 했던 여인...  그 여인이 지금 바로 저 건너 방에서 자고 있다.  그리고 그때 했던 맹세를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다.  이제는 내 사랑하는 세 아이들에게도 같이...

벌써 7월이 왔고 세월은 그렇게 흘러만 간다.  15년 전 찍었던 사진을 보며 잠깐 또 추억에 잠긴 아침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만일  (6) 2008/07/03
서른 즈음에  (6) 2008/05/22
오랫만에 Rock'n Roll !  (6) 2008/03/01
등산  (0) 2007/11/30
10년 전 오늘  (2) 2007/11/30
Posted by brandon419

Trackback :: http://brandon419.tistory.com/trackback/9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쉐아르 2008/07/04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모님(?), 기석이 어머니(?), 아내분(?)...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지만 어쨋든 ^^ 무척 아름다우십니다. 이런분과 떨어져 지내셨으니 그리움이 사무칠만도 했겠네요. 그 다짐 끝날까지 아름답게 간직하실 줄 믿습니다. ^^

    • BlogIcon brandon419 2008/07/04 2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가끔 호칭이 어려울 때가 있어요.^^ 아내분(?)이 제일 나은 것 같네요.^^

      쉐아르님도 아내분(?)과 떨어져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결혼 전에도 1년 정도 떨어져 있었고, 결혼 후 큰 아이가 두 달 정도 됐을 때 세 달동안 또 떨어져 있어 본 적이 있어요. 그 때 결심했죠. 앞으로 평생 떨어져 있지 않을 거라구요. 그래서 출장이 많을 것 같은 직장은 아예 생각도 안했죠.

      아내는 평생의 반려자라는 말... 결혼하고 10년쯤 사니까 그 의미를 알 것 같아요. 평생 같이하는 친구, 늘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스러운 마음... 15년전 연애할 때 찍었던 이 사진을 보니, 그녀만을 생각하며 들었던 이 노래를 들으니 더욱 간절해지네요. 남들이 보면 아마도 주책이라고 하겠죠.^^;;

  2. BlogIcon CeeKay 2008/07/06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대가 비슷해서인지 즐겨들으시는 노래도 저랑 비슷하네요. 생각만큼 잘 부르기가 힘들었던 노래 같았는데...
    사진이 참 젊어 보이시는데 연애하실 때 사진이군요. 제 아내도 연애 당시 이런 분위기의 사진이 하나 있는데(학교에서 찍었던), 잘 나왔다는 이유로 사진을 막 뿌려대던 기억이 나는군요. ^^

    • BlogIcon brandon419 2008/07/06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렇죠, 동시대를 같이 보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매케한 연기로 연상되는 80년대 후반부와 올림픽 이후 급격하게 서구화되는 90년대를 목격하면서 보낸 시절들... 영화는 잊혀지더라도 어린 시절 함께 했던 음악들은 세월이 지나도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 같아요. 유학 오기전에 당시 연애하던 아내와 동숭동에 있는 라이브 소극장에 안치환 공연을 보러 갔는데 마침 그날 그 분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공연이 취소됐죠. 참 아쉬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이 노래, 쉽지는 않지만 가사와 그의 애절한 목소리 때문에 정말 좋아했고 많이도 불렀었는데... 김광석도 그렇고 안치환도 그렇고, 그들의 노래 속엔 삶에 대한 진정성이 묻어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특별히 더 좋아했구요...

  3. BlogIcon 에젤 2008/07/08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아름답고 가슴 설레는 사랑이 계속 진행형이라니..
    집사님이 다시 보여요.^^;
    무뚝뚝할것 같았는데..ㅎㅎ

    • BlogIcon brandon419 2008/07/09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그다지 무뚝뚝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다정다감하지도 못한 것 같아요. 마음만큼 잘 해주지도 못하고 표현도 예전만큼은 못하는 것 같구요. 아이들 이뻐하는 것 만큼 아내에게도 자주 표현해야 하는데 잘 못하고 있어요...

Happy Birthday to Me !

일상 2008/04/23 04:33



지난 주 토요일이 내 생일이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제 생일이라해서 별다른 감흥은 없다.  마침 낮에 기헌이 수학 경시 대회가 있어서 온가족이 함께 나갔다.  아깝게 등수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처음 도전해 보는 데에 의미를 뒀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방과후 스쿨을 다니거나 학습지를 하는지 자기학년 이상의 것들을 이미 알고 있는 듯 했다.  학교 공부와 숙제 이외에는 따로 공부를 시키지 않은 기헌이가 등수 안에 못든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것 같기도 하다.  아이가 좀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경품에 당첨이 돼서 아빠에게 그걸 선물로 줬다.  어른 서류 가방 같은 포트폴리오래서 관심도 전혀 없어서인지도 모르지만...  

재밌는 일화가 있다.  각 학년별로 세명씩 고득점자를 뽑아 시상을 한후에 경품 추첨이 있었다.  등수안에 들지 못한 기헌이의 풀죽은 표정을 옆에서 보면서 속으로 조용히 기도를 했다.  '하나님, 경품이라도 하나 당첨되게 해서 실망한 기헌이를 기쁘게 해 주세요.'  거짓말처럼 기도를 마치자 마자 다음번 번호에 기헌이가 뽑혔다.  100여명 중에서 경품 여섯개를 뽑았는데 그 중에 된 것이다.  그것도 내가 속으로 기도를 하고 채 2, 3초가 안돼서...  하나님의 즉각적인 기도응답에 가장 놀란 사람은 바로 나였다.  나중에 생각하니 제일 큰 경품인 4기가 짜리 i-pod 를 추첨하기 바로 전에 기도할 껄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서도...^^

다음날 주일예배 중에 찬양을 드리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진로를 놓고 아내와 함께 계속 기도중인데 하나님께서 나에게 작은 싸인을 주신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마침 내 생일에...  자기에게 전혀 쓸데없는 거라 기헌이가 기꺼이 나에게 생일 선물로 준 그것이 어쩌면 하나님께서 기헌이를 통해 내게 주신 생일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자,  협회 이름이 큼지막하게 찍혀있고 모양도 크고 촌스러워서 전혀 들고 다닐 것 같지 않은 그 포트폴리오가 갑자기 소중하게 생각되었다.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말이다.^^

어쨌든 토요일 저녁에 가족과 함께 밖에서 식사를 하고 집에 오니 아내가 만든 생일 케익이 기다리고 있었다.  말썽쟁이 기석이와 어린 서현이를 데리고서 어떻게 케익을  만들었을까 생각하니 너무나 고마웠다.  함께 생일 촛불을 켜고 노래를 부르고 사진을 찍고 케익을 자르며 즐거워했다.  내 생일이 중요한 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없었으면 사랑하는 우리 세 아이들도 없었고 내 아내의 인생도 지금과는 전혀 달랐겠지 하는 엉뚱한 생각과 함께 앞으로 더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은 했지만 미처 아내에게 하지 못한 말...  사랑한다는 말을 이제야 되뇌어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음 해보는 블로그 릴레이  (8) 2008/04/30
갑자기 그냥...  (6) 2008/04/25
Happy Birthday to Me !  (12) 2008/04/23
월요일 아침에...  (8) 2008/04/07
3월에 내리는 눈...  (10) 2008/03/07
바쁘다  (4) 2008/02/25
Posted by brandon419

Trackback :: http://brandon419.tistory.com/trackback/6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쉐아르 2008/04/23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축하드려요 ^^;;; 처음으로 brandon419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인이 어떤 건지 궁금하네요.

    수학 경시 대회 가셨었나보네요. 저도 아이들 데리고 참가했습니다. 저희 동네만 그런지 이 대회도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더군요. 큰아이는 매번 상을 타왔는데 이번에는 등수에도 못들어갔습니다.

    • BlogIcon brandon419 2008/04/23 2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자기 생일을 자기가 올려놓고 축하를 받으려니 쑥쓰럽네요. 케익사진 올리려고 썼다가 그만 자축받는 모양새가 됐네요. 제 사진 처음 보셨군요, 전에도 몇번 올린 적 있었는데, 요즘 살이 많이 쪄서 사진 찍기가 싫어서 최근엔 가족사진에 전 늘 빠져 있었는데 이 날은 제 생일인지라 빠질 수가 없었지요. 그리고 위에서 말한 싸인은 어떤 특별한 의미가 담긴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지금 제 기도에 주의를 집중하신다는 의미로 받아들인 거예요.

      수학경시대회, 4학년부터 11학년까지 같이 했는데 정말 똘똘한 아이들 많더군요. 그것만 위해서 준비한 애들도 많아 보이구요. 같이 나간 기헌이 아는 애가 시험보기 전에 기헌이에게 "너 이거 알아, 이것도 알아" 하고 질문을 했다는데 제 아들은 하나도 못알아 들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제게 물어봤는데 제가 보기에는 중학교 수준의 내용인데 그 아이는 벌써 그걸 공부했다는 얘긴인지... 그래도 중학교 갈때까지는 공부때문에 아이를 푸쉬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지가 하겠다면 도와는 주겠는데 그럴것 같지는 않고요.^^

  2. 김창용 2008/04/23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사님,
    생일 축하드려요. 미리 알지 못했네요.
    온유하고 성실한 모습에 항상 감동...
    또 뵈요.

  3. BlogIcon 에젤 2008/04/25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안녕하세요? 집사님..^^ 저도 처음 뵙는듯 합니다. 정면사진으로는..ㅎㅎ 생일 축하드려요.^^
    근데 그거 아세요? 살아갈수록 기념일을 챙기는일들이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는거..작은거에도 오늘 이래서 특별한 날이니..우리 뭐할까 하며 열심히 추억을 만들어가세요. 아이 셋 돌보느라 힘드는 아내를 위해서라도....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멋진 생일 케잌을 만들어서 축하해주는 부인이 계셔서 행복해하시는 집사님 모습.. 그리고 온 가족의 사랑스런 표정이 넘 보기 좋아요. 늘 건강하세요.^^

    • BlogIcon brandon419 2008/04/25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축하해 주셔서... 그러고 보니까 제 사진 올린게 다 옆모습이거나 썬그라스로 얼굴을 반쯤 가린 것만 있는 것 같군요. 맨얼굴을 보여줄 수준이 안돼서 저도 모르게 그랬는지도...^^

      저 원래 기념일 챙기는 거 좋아했는데, 작은 정성에 아내가 감동받는게 행복해서 잘 챙기곤 했는데 요즘엔 좀 시들해진게 아닌가 안그래도 반성하고 있었습니다. 제 꿈 중에 하나는 나이가 많이 들어서 아내와 손잡고 산책하고 여행다니는 것입니다. 늙어서 다정하게 잘 지내기 위해서는 젊을 때 평소에 늘 잘해줘야 하는데 일과 공부와 아이들에 밀려 아내에게 더 많이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구요. 댓글을 보고 제 아내가 더 소중하게 생각됐습니다. 감사합니다.

  4. BlogIcon CeeKay 2008/04/29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쉐아르님 블로그 타고 왔는데, 에젤님도 만나게 되네요. ^^ (참, 재미있는 블로그상의 만남입니다..^^)
    아이들 사진 및 가족 사진, 그리고 이야기가 올라오는 블로그를 좋아하는 편이라 앞으로도 종종 들를 것 같습니다. (괜찮죠? ^^)

    • BlogIcon brandon419 2008/04/29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CeeKay 님, 저도 아까 낮에 방문해서 블로그 릴레이 읽어봤습니다. 요즘 제가 좀 바쁠 때라서 다른 글들은 미처 보지 못했는데 앞으로 종종 방문해서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쉐아르 2008/04/29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왜 CeeKay님과 Brandon419님이 서로 알고 있을 거라 철썩같이 믿고 있었을까요? 두분다 미국에 사시고 가정적이시고, 공부도 하시고, 크리스찬이시고... 두분 블로그를 자주 들어오고 해서... 블로그를 통해 서로 아시는 줄 생각해왔습니다 ^^;;

    • BlogIcon brandon419 2008/04/29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CeeKay 님 아이디는 쉐아르님 블로그에서 가끔 본 적이 있었어요. 아이디가 여성스러워 여성 분인가보다 생각했었는데 남자분이시더군요. 쉐아르님 덕에 좋은 분을 알게 된 것 같아 감사를 드립니다.

  5. BlogIcon sepial 2008/04/29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가족 모두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온화하고, 따사로운 것이......^^

월요일 아침에...

일상 2008/04/07 21:30




월요일 아침이다.  문을 열자 상쾌한 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달라스는 이맘 때가 제일 좋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낮에는 덥지도 않으면서 기분 좋게 따뜻한 날씨.  5월이 되면 벌써 90도가 넘으며 더워지기 시작한다.  한여름은 말할 것도 없고... 

웃으며 출근하는 멕시칸 직원들을 보며 삶의 여유를 본다.  매일 똑같은 노동의 연속이지만, 삶의 애환과 어려움이 눈에 보일 때도 있지만 그들의 얼굴에는 늘 웃음이 맴돈다.  첨단 과학과 학문이 눈부시게 발달하는 미국에서 가장 낮은 종류의 일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그들에게 오히려 더 여유있는 삶의 모습을 보곤 한다.

내 품에 안겨 잠이 든 아이를 위해 기도하면서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정말 죽을 수도 있다는 사랑을 경험한다.  이러한 사랑을 알게 해준 아이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이런 사랑이 내 아이들에게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향해서도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 그 사랑을 오늘도 잊지 않고 살 수 있기를...  내 삶의 모든 순간을 더욱 더 사랑하고 가치있게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자기 그냥...  (6) 2008/04/25
Happy Birthday to Me !  (12) 2008/04/23
월요일 아침에...  (8) 2008/04/07
3월에 내리는 눈...  (10) 2008/03/07
바쁘다  (4) 2008/02/25
어제 겪은 세가지 일  (2) 2008/02/07
Posted by brandon419
TAG 사랑, , 일상

Trackback :: http://brandon419.tistory.com/trackback/5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zzip 2008/04/08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악과 함께 보여지는 아이들의 모습 넘 보기 좋아요.
    활짝 웃는 해맑은 미소 의젓한 아이들의 모습..
    그 모습 그대로 커가기를 바랍니다..

    • BlogIcon brandon419 2008/04/08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아이들을 보며 희망을 봅니다. 세상이 아무리 복잡하고 타락해 가도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으로 인해 이나마 밝게 느껴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zzip님의 세 아이들도 너무나 곱고 아름답더라구요. 아이들이 밝은 미소를 잃지 않으며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더욱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BlogIcon 쉐아르 2008/04/10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회사일에 찌들어 살고 있습니다. 일이 너무 많기에... 더 일을 못하는 악순환에 들어서 있습니다. 그러다 이글을 보고 힘이 나네요.

    아이들은 정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 확실합니다. 아이들이 있기에 책임감을 배우고, 사람을 배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번주도 열심히 ^^

    • BlogIcon brandon419 2008/04/10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바쁘신가 보군요. 사랑하는 가족들 얼굴을 떠올리며 힘내시기 바래요. 쉐아르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3. BlogIcon ssil 2008/04/10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님께서 부모를 떠나 가정을 이루라 하시고 또 아이를 낳아 잘 양육하라 하신 이유가 다 있지요.. 정말 가정을통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를통해 정말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실감나게 경험할 수있으니까요.. 아이들이 우리 옆에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이런 감사함으로 하루하루를 기쁘게 살겠습니다...^^

    • BlogIcon brandon419 2008/04/11 0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맞습니다. 가정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사회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아이들 뿐입니다. 아이들이 잘 되려면 먼저 가정이 바로 서야 합니다. 가정이 바로 서려면 부모가 먼저 바로 서야 하고요. 그리고 부모가 바로 서려면 어떻게 바른 부모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생각하고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 공부하고 일하는 노력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은 노력을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게 우리 아이들을 위한 그리고 사회를 위한 부모들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4. BlogIcon 에젤 2008/04/11 0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내의 웃는 모습이 넘 이뻐요..엄마 아빠의 모든 시름을 단숨에 날려보낼것 같네요. 제 마음도 이렇게 기쁜데..^^

    • BlogIcon brandon419 2008/04/11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막내가 웃는 모습만 보면 정말 모든 시름이 사라집니다.^^ 그 해맑은 미소가 늘 간직될 수 있기를 매일 기도하고 있구요.^^

사랑에 빠지다...

가족 2008/01/16 23:03




지난 주 화요일 장모님께서 한국으로 돌아가시자마자 그날 밤부터 아내는 밤에 수유를 끊기 시작했다.
밤새 거의 한시간 간격으로 깨서 울어대는 아기가 불쌍했지만 그래서 한번 안아줬다가 아내에게 혼이 나기도 했지만, 기적같이 그 다음날부터 아기는 풀로 자기 시작했다.  그래도 며칠은 고생할거라 생각했는데 하루만에 긴 잠을 자기 시작하는 아기가 그저 신기했다.  물론 어떤 날은 한두번 깨기도 하지만 토닥거려주고 쭉쭉이 물려주면 다시 잠이 든다.  덕분에 아내도 이제 긴 잠을 잘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오늘은 새벽 5시쯤 아기가 울었다.  왠만하면 아내가 바로 일어나서 토닥거리는데 오늘은 많이 피곤한지 꿈쩍하질 않았다.  내가 일어나서 안으니 더 자지러지게 운다.  아빠는 뭔가 다를거라 여겼는지...  기저귀를 갈아주고 쭉쭉이를 물려줘도 울음이 그치지 않아 결국 아내를 조심스럽게 깨워서 물었다.  분유를 타 줘도 되는지...  겨우 허락(?)을 받고 분유를 타서 먹이니 허겁지겁 먹기 시작한다.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다 먹고 나서는 내 얼굴을 보고 씩 웃는다.  고맙다는 의미인듯...^^

안고서 트림 시키고 무릎에 앉혀 한참을 놀았다.  기분이 좋아졌는지 옹알이를 시작했다.  아내가 깰까봐 조심스럽게 안고서는 서재로 나왔다. 아기는 잠이 완전히 깨서 두리번도 거리고 소리도 지르고 손으로 내 얼굴도 만지고 하면서 놀았다.  아이의 고운 뺨에 얼굴을 부비며 같이 놀다가 비로소 출근 시간이 늦었다는 걸 깨달았다.  크립에 아기를 눕히고 면도와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허겁지겁 나오다가 다시 아기 크립으로 갔다.  가만히 누워서 잘 놀고 있는 아기머리에 손을 엊고 기도를 하고는 서둘러 나왔다.

차고 문을 열고 막 신발을 신으려는 순간 가느다란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어쩌랴, 벌써 늦었는데...   다시 들어갔다 나오면 가게 오픈 시간까지 못갈수도 있는데...  손님들과 종업원들이 문앞에서 추운데 떨지도 모를텐데...  마음이 아팠지만 눈물을(?) 머금고 차에 올랐다. 

아~~ 나는 사랑에 빠진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원에서  (6) 2008/02/07
기석이의 블루스 클루 쇼  (2) 2008/01/20
사랑에 빠지다...  (4) 2008/01/16
기헌이 생일파티  (2) 2008/01/14
서현이 100일  (0) 2007/12/31
결혼 기념일  (0) 2007/12/31
Posted by brandon419

Trackback :: http://brandon419.tistory.com/trackback/3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창용 2008/01/17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사님,ㅋㅋㅋ 묘사해 놓은 글이 하도 생생해서 동영상을 보는듯 합니다. 정말 이쁘네요 서현이. 주디와 에디를 가둬놓고 나가야하는 저의 마음도 몹시 안타깝더군요.ㅋㅋ 허나 어찌 사랑스런 아기에 비하겠습니까?ㅎㅎ 좋은 하루 되시길...

    • BlogIcon brandon419 2008/01/18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요? 주책없이 너무 자세하게 적었나보네요.^^ 늦둥이에다가 막내에다가 하나밖에 없는 딸이라서 더군다나 제 눈에는 너무 예쁘고 순해서 아빠의 사랑을 온통 다 뺏아갔지요. 당분간은 아니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팔불출 소리를 들을 각오 돼 있습니다.^^

  2. BlogIcon 쉐아르 2008/01/19 0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예쁜 아이라면... 사랑에 안빠질 수가 없지요. 저희 아이들 기저귀 땔 때가 생각나네요. 며칠 고생할 줄 알았는데, 둘다 처음부터 너무 잘 적응해서 놀라웠던 기억이 납니다.

    경험상 따님이 갈수록 더 예뻐질겁니다. 출근하시기 더 힘드실걸요 ^^

    • BlogIcon brandon419 2008/01/19 0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딸을 키우시는 분이라서 제 심정을 이해하시는군요. 조금 더 크면 아예 데리고 다닐까 생각중입니다.^^

결혼 기념일

가족 2007/12/31 13:19



지난 12월 20일이 결혼한지 11년째 되는 날이었다.  작년에는 10주년 여행을 갔었는데 올해는 그냥 일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결혼기념일을 자축했다.  아내는 낮에 어머니와 아기와 함께 쇼핑을 하던 중이라 저녁 때 그냥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두 아들 기헌이, 기석이를 데리고 식당에 가는 길에 우리는 마켓에 들러 장미꽃 한다발과 케잌을 샀다. 

마침 우리가 먼저 식당에 도착해서 큰 아이 기헌이에게는 케잌을, 둘째 기석이에게는 꽃다발을 주고서는 아내가 들어설때 "해피 애니버서리" 하며 안겨주라고 시켰다.  리허설까지 잘 했건만 막상 아내가 들어오자 기석이는 꽃다발은 잊어버린채 "엄마"하고 뛰어가 안기기 바빴다.  결국 기헌이가 케잌과 꽃다발을 둘 다 줬지만 아내는 예상했던 대로 활짝 웃으며 기뻐해줬다. 

어느새 11년동안 내 옆에서 한결같이 함께 해준 나의 고마운 사람,  함께 있어도 늘 그리운 사람, 가끔 밖에서 만날때 아직도 내 마음을 설레이고 급하게 만드는 사람, 나에게 보석같은 세 아이를 만날 수 있게 해준 사람, 머리가 하얗게 새어서도 같이 손잡고 산책하길 늘 상상하게 만드는 사람,  내가 눈을 감을 때 마지막으로 보길 원하는 얼굴...  이렇게 해가 지나 20년, 30년 그리고 40년까지 함께 할 수 있기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내가 좋아하는 티라미슈 케잌에 11개의 촛불을 키고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하는 두 아들 기헌, 기석이와 아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에 빠지다...  (4) 2008/01/16
기헌이 생일파티  (2) 2008/01/14
서현이 100일  (0) 2007/12/31
결혼 기념일  (0) 2007/12/31
아내 생일날  (0) 2007/11/21
우리집 춤꾼  (0) 2007/11/21
Posted by brandon419

Trackback :: http://brandon419.tistory.com/trackback/24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례

여는 글 인격_ 위기에 처한 자질들을 보존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