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으로부터 돌아왔다. 토요일 오후 늦게 출발해서 어제 밤 12시에 돌아왔다. 시간은 없는데 욕심은 많아서 거의 1,000 마일은 달린 것 같다. 이제 정말 나이가 먹었는지 어제 밤에 운전할 때는 힘이 들었다. 미국 살면서 장거리 여행을 많이 해서 안쉬고 대 여섯 시간 운전하는 건 일도 아니었는데 이제는 안 되는 것 같다.
겨우 네시간 눈 붙이고 일터로 나왔다. 토요일날 쌓아놓고 간 일감이 날 기다리고 있고 처리해야 할 서류뭉치들도 있고 그리고 반가운 친구의 메일도 와 있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아침, 아직 정신은 몽롱하고 마음은 여행지에 있지만 다시 껴안아야 할 현실의 내 삶이 눈 앞에 있다.
며칠동안 김광석의 음악을 들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잊고 지냈던 오래된 친구들도 생각하고 지나온 내 젊은 시절들도 돌아보고 현재의 내 모습도 보게 됐고... 잠시 집을 떠나 머리를 식히며 다가올 앞날도 계획하면서, Eric Clapton 의 "Wonderful Tonight" 의 기타소리가 연상되는 이 노래를 들으며, 나 역시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을 보았다. 자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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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연휴 장거리 여행으로 피곤하시겠네요. 힘내시고 좋은 한 주 되세요~!
(따님 (이름이..?) 사진이 참 따사로와 보이네요. 약간을 더웠을지도 모르겠고요....^^)
감사합니다. 짧은 연휴에 가기에는 너무 먼거리를 갔다와서 좀 피곤하긴 하더라구요. 오늘 아침엔 그래도 좀 괜찮네요. 우리 딸 이름은 서현이구요, 이제 8개월 반 됐습니다. 모래사장에서 잘 노는데 혹시나 모래를 집어먹을까봐 걱정이 되서 오래 놀게는 못하겠더라구요. 좀 덥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해서 올 때는 좀 아쉬웠습니다.^^
서현이 저 고사리 손으로 모래알들 주물렀으니... 모래해변은 살이 간지러웠겠다. ㅎ
바닷물속에도 잠깐 담궜었는데 놀래지도 않고 잘 있더라구요. 언제 앉을까 싶었는데, 이제 잡고 서서 걸을려고 하는걸 보면 너무 빠르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제 이런 아가를 또 기를 순 없겠지 하는 생각에 매순간 순간 사진에, 그리고 제 기억에 담으려고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매일 체험하는 요즘입니다.^^
저도 조금 길었던 휴식을 접을 때가 되었습니다. 현실로 돌아가야할 때지요. 쉬는 것도 정말 계획적이여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나고 나니 참 아쉽네요.
쉐아르님도 휴가를 보내셨나 보군요. 항상 쉬고 나서 현실로 복귀(?) 할 때는 아쉬움이 큰 것 같아요.^^ 잘 쉬는 것 정말로 중요합니다. 휴식을 취하고 나서 오히려 더 힘들 때가 많더라구요. 반면에 몸은 더 피곤해도 정신적으로 에너지를 얻어 올 때도 있구요. 현실의 삶속에서 쉼이 반복적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래야 쉽게 지치지 않는데 욕심 때문인지 늘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요즘은 지치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쉼을 가지려고 합니다. 음악을 듣거나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는 게 제게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육체적인 쉼은 잠이 최곤데 그건 그렇게 잘 되지 않고 있구요. 일주일에 하루라도 푹 자야 하는데 습관때문인지 그리고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