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ent Show !

가족 2008/04/13 01:00
기헌이가 어제 학교에서 탤런트 쇼에 참가했다.  평소에 수줍음을 많이 타는 편이라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본인이 한다고 해서 신청을 했다.  비교적 쉽고 짧은 곡을 택해서 별 걱정은 안했지만 막상 기헌이 차례가 되자 나도 조금은 설레었다.  끝부분에 두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잘 연주했다.
행사가 다 끝나고 몇 명의 어른들이 찾아와 격려해 줬고 70이 넘어 보이는 한 할아버지는 자기가 지금은 은퇴했지만 1959년 부터 음악 선생을 했다면서 재능이 있으니 계속 시키라는 당부도 하셨다.  아이들 행사라 별로 기대도 안했는데 이것을 통해서 기헌이가 자신감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  지난 2월에 작은 리싸이틀을 했을 때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는데 어제는 비교적 편안해 보였다.  내년에는 바이올린을 해보라고 했더니 그리 싫지 않은 내색이다.  정말 하기 싫어하는데 1년 더 하면 5월에 있을 컨서트 후에 wii를 사준다는 아빠의 꼬심에 넘어와서 1년 더 배우기로 한 상태다.  피아노도 처음에 하기 싫어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즐기는 상황이라 바이올린도 1년만 더 해서 자기 스스로 연주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1년 뒤에도 싫다고 하면 더이상 시킬 생각은 없다.  태권도와 두 악기, 드럼 그룹 그리고 이제 곧 시작할 풋볼까지...  너무 바쁘지 않을까 싶지만 바이올린만 제외하곤 다 본인이 원하는 거라서...  뭐든지 즐기며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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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randon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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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창용 2008/04/13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헌이 연주는 처음 듣는데 느낌이 좋군요. 긴장한 흔적이 있긴 하지만 (아마도 외운것을 잊지 않으려는듯) 음악이 결코 무시되지 않았습니다. 훌륭한 연주입니다.
    바이올린을 배우면 후일 대학등의 오케스트라에서 더 깊은 음악의 세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대학교에서도 입학 사정시 현악기 경험자를 단연 선호 합니다. 관악기를 하는 미국학생들은 차고 넘치지만 현악기는 드물거든요. 섬세함이 요구되는 악기라 한국인들에게도 알맞고요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입니다. 잘하는 미국학생들도 많아요. 아마도 풋볼팀을 위한 관악팀이 많은관계로 관악기가 우세한것이겠죠) 바이올린 콘서트장에 한번 같이 가보세요. 가시기 전에 레퍼토리를 미리 듣게해서( 집에서 미리 cd로 들어왔던 음악이면 더 좋음) 지겹지 않도록 배려를 하면 더 좋을 겁니다. 미래의 악장에게 한표...ㅎ
    추가: 단, 본인이 극구 싫어한다면...한번 생각해 보셔야 겠죠.ㅋ

    • BlogIcon brandon419 2008/04/14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역시 전문가의 의견이라 날카로운 면이 많네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 본인이 싫어하는 것은 억지로 시키지 않을 생각입니다. 다만 이것 저것 경험하게 해서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할 뿐이지요. 음악은 그리고 악기는 배우면 평생 즐길 수 있고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이 권하지만 운동 역시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공부라고 생각하구요, 아직 어려서인지 모르지만... 좀 크면 저도 공부하라 잔소리 할지도 모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