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do I go...

낙서 2010/02/09 04:50

길을 묻는 사람이 있다면,
아니 내게 직접 길을 묻진 않더라도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어쩔줄 몰라 하는 누군가를 본다면
그리고 나는 이미 그 길을 지나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 길에 대해 알고 있다면...

나 역시 아직 가야 할 길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걸까.
아니면 아직 내 길도 확실하진 않지만
적어도 내가 지나와서 알게 된 그 길에 대해서만큼은 말해줄 수 있는 걸까...

요즘 교회에 젊은 아이들 몇몇이 눈에 밟힌다.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 의례 겪게 마련인 방황이나 좌절과는 다른
조금은 버거운 삶의 무게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길을 몰라 헤메이는 당사자에겐 고통일 수 있다.
이미 그 길을 거쳐온 내게는 분명히 다른 길이 보이지만은
그 입장에서는 다른 길을 볼 수 없기에 힘들어 할 수 있다.

나 역시 그 나이 때 그랬기에
그리고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게 결코 끝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기에
아직은 끝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만일 내 아이들이 자라서 비슷한 상황에 놓인다면
나는 분명하게 말할 것이다.
용기를 잃지 말라고,
아직 끝이 아니라고,
니 앞엔 아직도 수 많은 길들이 놓여 있다고,
그리고 얼마든지 그 길을 헤쳐갈 수 있다고...

비록 때로는 다시 넘어지더라도
가끔은 가시덩쿨에 몸이 상할지라도
주저앉아 펑펑 울지라도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절망보다는 그래도 희망이 더 많고
가만히 앉아있을 때보다는
박차고 일어나 다시 걸을 때 새 길을 찾을 기회가 훨씬 더 많은 법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내가 말할 자격이 있다 없다를 떠나서
힘없이 주저앉아 있는 아이에게
내민 내 손을 붙잡는 것만으로도 
혼자 억지로 일어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쉬울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대신 걸어줄 수는 없지만
끝까지 같이 갈 순 없지만
그래도 잠시는 함께 걸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아이가 다시 혼자서 힘차게 걷게 된다면
한참이 지나서 자기와 비슷한 아이를 보게 된다면
그 아이 역시 손을 내밀고 같이 걸어주지 않을까...

 


Twenty-thousand miles from the place I call home
Twenty somewhat years since the day I was born
And I'm searching
I'm still searching for answers
People often told me to choose a different road
This one can get ugly
Twist and turns to just grow old but I'm walking
I don't care if I'm walking alone

And I'm screaming into the dark
Searching for an answer
Where do I go from here

I, I don't know where I'm headed
Or if this is just a big mistake
But something's telling me
That falling down is a chance
I'll just have to take

 I, I'll get on the bus

And put down my bags
And take a final glance
At the only home I've known
At the only home I've ever known

And I'm screaming into the dark
Searching for an answer
Where do I go from here

All of my life
I've been so comfortable
But I always knew
That there'd come a day
When I'd have to get out
Get out

I'm screaming into the dark
Searching for an answer
Where do I go from here
Here

And I'm standing still
But I can't catch my breath
Or running fast as I can
But going nowhere
Where do I go from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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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h Sides Now

낙서 2010/01/31 07:12


Bows and flows of angel hair and ice cream castles in the air
And feather canyons everywhere, I've looked at cloud that way.
But now they only block the sun, they rain and snow on everyone.
So many things I would have done but clouds got in my way.

I've looked at clouds from both sides now,
From up and down, and still somehow
It's cloud illusions I recall.
I really don't know clouds at all.

Moons and junes and ferris wheels, the dizzy dancing way you feel
As every fairy tale comes real; I've looked at love that way.
But now it's just another show. you leave 'em laughing when you go
And if you care, don't let them know, don't give yourself away.

I've looked at love from both sides now,
From give and take, and still somehow
It's love's illusions I recall.
I really don't know love at all.

Tears and fears and feeling proud to say "I love you" right out loud,
Dreams and schemes and circus crowds, I've looked at life that way.
But now old friends are acting strange, they shake their heads, they say
I've changed.
Something's lost but something's gained in living every day.

I've looked at life from both sides now,
From win and lose, and still somehow
It's life's illusions I recall.
I really don't know life a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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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성이불거 2010/02/10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엔 짙은 안개가 끼었는데, 조금 지나곤 비가 추슬추슬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가까운 곳에 있는 산에 홀로 올랐습니다 전방 몇십 미터 말고는
    만물이 안개에 가려 보이는 게 적었습니다 절벽 위에 선 소나무 아래로는
    안개가 만든 방이 펼쳐졌습니다 그 뉘에 눕고 싶은 충동이 일더군요
    누웠다가는 저 세상으로 갈 테지만 말이에요
    문득 Both Sides Now 가 떠오르고 꼭 듣고 싶었습니다 검색해보니
    님의 블로그가 뜨는군요...우연한 만남이지만...감사한 마음으로 듣고
    있습니다 벌써 5번째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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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2010/01/19 15:45

지난 주말에는 쇼핑몰을 두번이나 갔다.  금요일 오후에 나갔다가 아내가 원하는 서현이 커튼을 발견했는데, 아쉽게도 하나 밖에 없길래 다른 매장에 있는지 확인을 부탁했더니 다행히도 있다고 해서  다음날 다른 몰에 또 나가게 됐다.  이날은 기헌이도 같이 나갔지만 원체 사진 찍히는걸 싫어해서, 그리고 기석이는 전날 고맙게도 많이 찍혀줘서(?) 주로 서현이를 많이 찍었다.  역시나 서현이는 몰에 도착하기 전에 잠이 들었지만 다행히도 오래지 않아 일어났다. 

엄마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걸, 나역시 그 뒤를 졸졸 따라가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지루하면 백팩에서 과자도 꺼내 먹고, 기석이랑 장난도 치다가, 이리저리 뛰어도 댕기고, 나중엔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원없이 놀았다.  덕분에 엄마는 홀가분하게 혼자 쇼핑을 즐기고 나는 서현이 기석이 보느라 정신이 없었고 기헌이는 기다리느라 좀 지루해했다.  그래도 불평 안하고 잘 있어줘서 고맙고...  어쨌든 별 쓸얘기는 없지만 오랫만에 서현이 사진 좀 올리려고 또 글을 쓴다.  남들은 팔불출이라고 놀릴지도 모르겠지만서도...  근데 이거 자주는 못하겠다.  다른 일 하면서 같이 해서 그런지 사진 올리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허리도 아프고...  

사진으로 보니 서현이도 몇달 사이에 부쩍 큰거 같다.  마냥 베이비 같았는데 이제는 제법 꼬마 숙녀티도 나고...^^   정말로 벌써부터 시집보낼게 걱정이 된다.  나 결혼할때 장인어른께서 눈물을 훔치시던 심정을 이제서야 200%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평생 끼고 살고 싶은데 그럴수는 없겠고, 나중에 시집보내고 나면 줄창 쫓아서 옆집으로 이사를  다닐까 생각 중이다.  

조금만 더 천천히 자라줬으면 좋겠다...



   
Just like a star across my sky,
Just like an angel off the page,
You have appeared to my life,
Feel like I'll never be the same,
Just like a song in my heart,
Just like oil on my hands,
Honored to love you,

Still i wonder why it is,
I don't argue like this
With anyone but you,
You do it all the time,
Blowing out my mind,

You've got this look i can't describe,
You make me feel I'm alive,
When everything else is au fait,
Without a doubt you're on my side,
Heaven has been away too long,
Can't find the words to write this song,
Oh, you're lovely.

Still i wonder why it is,
I don't argue like this
With anyone but you,
You do it all the time,
Blowing out my mind, Yeah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na

I have come to understand
The way it is,
It's not a secret anymore,
'cause we've been through that before,
From tonight I know that you're the only one,
I've been confused and in the dark,
Now I understand, Yeah

Oooo
Oooo

I wonder why it is,
I don't argue like this,
With anyone but you,
I wonder why it is,
I won't let my guard down,
For anyone but you
You do it all the time,
Blowing out my mind,

Just like a star across my sky,
Just like an angel off the page,
You have appeared to my life,
Feel like I'll never be the same,
Just like a song in my heart,
Just like oil on my h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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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High

가족 2010/01/17 04:54



어제 가족과 함께 쇼핑몰에 갔다.  기헌이가 중학교에 올라가서 갑자기 부쩍 자라서 옷이 작다길래 기헌이 옷도 좀 사고, 아이들도 몰안에 있는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놀게 해줄겸 해서 나갔다.  쇼핑을 싫어하는 기헌이는 친구집에서 논다기에 그냥 놔두고, 아내와 함께 기석이와 막내 서현이만 데리고 갔다.  오랫만에 서현이 사진도 좀 찍어줄 요량으로 치마와 스타킹 입히고 머리띠와 삔도 꽂아서 예쁘게 꾸미고 나갔는데 몰에 도착하기 바로 전에 잠이 들더니 결국 집에 올때까지 줄창 잠만 잤다.  덕분에 기석이만 신나게 놀고 우리도 비교적 수월하게 쇼핑을 했다. 

 

몰에 가면 서현이 잡으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는데 어제는 녀석이 자는 덕에 오랫만에 기석이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다.  평소 사진 포즈 잘 안취해주는 기석이였지만 왠일인지 어제는 제법 협조를 잘해줘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플레이 그라운드에 들어가서 처음에는 얌전하게 혼자서 놀더니 조금 지나자 아이들 사이를 휘젓고 다니더니 급기야는 대장노릇하기 시작했다.  목소리도 제일 크고 이제 영어도 제법 늘어서인지 다른 아이들을 진두지휘하며 이리저리 뛰어 댕기며 함께 놀았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을만큼 맘껏 뛰어놀더니 나중엔 좀 지친 것 같았다.

 

실컷 놀고 나서 집에 가려고 하니까 피곤한지 보채기 시작했다.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안아달라 조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길에 들어누울 태세다.  잠깐 안아서 얼르다가 쿠키 몇개 사줬더니 금새 급방긋 모드로 돌아왔다.  마지막으로 사진 몇장만 더 찍자고 하니까 흔쾌하게(?) 포즈를 취해줬다.  처음 들어왔던 곳 앞에서 몇장을 더 찍더니 웃으며 이제 그만 하자고 자리를 피했다.  이정도면 됐다싶어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어느새 올 가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우리 기석이  지금처럼 맑고 밝게, 그리고 저 하늘 높이 날아가는 새처럼 자유롭게 자라주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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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3, 2010

낙서 2010/01/13 21:03



날씨가 좀 풀렸다.  지난 주는 무지하게 춥더니 이번 주는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연말에 몇차례 눈도 내렸고, 특히 달라스에서는 쉽지 않은, 얼핏 듣기로는 지난 100년간 6번째였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경험했다.  이 곳이야 원래 연말 분위기가 잘 나질 않지만 그래도 참 밍숭하게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은 것 같다.  해가 갈수록 더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너무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올해도 역시 남다른 각오(?) 하나 없이 새해를 맞았고 어느새 10여일이 지났다.  지난해 마무리 지으려했던 가게 매매는 이런저런 정말 말도 안되는 일들을 연속으로 겪으며 결국 해를 넘기고 말았다.  다음주 금요일에는 끝날 것 같은데, 그것도 가봐야 알 것 같다.  하도 여러번 속아서 이제는 별 기대도 안한다.  돼야 되는 거니까...  창창하게 준비했던 새 비즈니스 플랜도 아직 다 홀드중이다.  나름 성의(?)를 다해서 며칠밤동안 잠을 설치면서 리포트를 만드었고 그렇게 오퍼를 넣었건만 아직 아무 대답도 못듣고 있다.  이것도 돼야 되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늘에서 매이면 땅에서도 매이고 하늘에서 풀리면 땅에서도 풀리는 법이니까...

랩탑이 공장에 들어간지 일주일 정도 지났다.  전에 쓰던 것도 배터리 문제가 있더니 네달 전에 새로 산 것도 비슷한, 어쩌면 팬이 문제인지도 모르지만, 말썽을 부리길래 워런티 끝나기 전에 고치지 싶어 바로 보내 버렸다.  컴터 없이 사는게 많이 불편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좋은 점도 많다.  일단 가방이 가볍고, 책을 더 보게 되고, 생각도 더 많이 하는 것도 같고, 쓸데없이 인터넷에 시간 낭비하는 일도 없다.  컴터 없이 살 수 있을까...  여러가지 많이 불편하겠지만 못 살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비슷한 경우로 가끔 핸펀을 안가지고 나가면, 뭔가 중요한 통화를 놓치지 않을까, 아이들이나 아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어쩌나 하루종일 불안하지만, 막상 집에 와서 보면 전화 한통 안 온걸 볼 때도 그렇다.  문명의 이기는 말그대로 이기일 뿐인데 점점 이런 것들에 속박을 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가끔씩은 다 멈추고 비워두는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러고보니 금식을 해본 지도 꽤 오래된 것 같다.  요즘 하나님께서 계속 싸인을 주시는데 명확하게 캐치하지 못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다 비우고 온전히 그 분의 음성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좀 가져봐야겠다.

올 겨울이 다 가기전에 눈내리는 풍경을 한번 더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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